컴투스 이형주 본부장 서머너즈워 월드챔피언십 은 전세계 게임 팬들의 축제

컴투스 이형주 본부장 서머너즈워 월드챔피언십 은 전세계 게임 팬들의 축제

국내에서 글로벌로 가장 성공한 모바일 게임을 말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타이틀이 있다. 바로 글로벌 매출만 1조 원을 훌쩍 넘긴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다.

서머너즈워 대표 이미지

출시된 지 4년 4개월을 맞은 이 '서머너즈워'의 팬들에게 컴투스는 매년 특별한 선물을 전달해주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이하 SWC)이다.

최초의 글로벌 지역 연고전으로 치뤄지는 이 대회는 매년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서머너즈워' 팬들 사이에서 '갓 행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올해 한국에서 치뤄지는 'SWC'의 결선을 앞두고 이형주 게임사업 본부장을 만나 SWC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서머너즈워 이형주

"전세계 '서머너즈워'의 팬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싶었습니다. 꼭 e스포츠라고 해서 경쟁적으로 즐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분들끼리 서로 교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죠."

컴투스의 이형주 게임사업 본부장은 'SWC'에 대해 친근한 '게이머형 행사'라고 정의했다. 2001년에 처음 컴투스에 프로그래머로 입사해 다년간 '테트리스'와 '카지노' 등 진입장벽이 낮은 친 게이머적인 게임을 개발해왔던 그는 그런 기조를 e스포츠 대회로 옮겨놓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귀띔했다.

서머너즈워 길드원

"지난 해에는 첫 시도이기 때문에 대회 보다도 각 지역의 게이머분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e스포츠라는 소재로 소통하는 게 목표였는데요, 실제로 너무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더 잘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행사 기간동안 테이블에 모여있던 외국인 게이머들이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머너즈워'의 영웅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걸 보면서 이형주 본부장은 '정말로 이 행사가 재미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사라졌다고 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 본부장은 그후 대대적인 SWC의 확장 계획을 실현했다. 북미 지역과 일본 지역을 포함해 지역 본선장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꾸미기로 했다는 것. 단순히 대회가 아니라 모두가 즐기며 놀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컴투스는 이형주 본부장의 뜻에 따라 미국 LA같은 경우는 모바일 e스포츠 아웃도어를 행사장으로 선정했고, 워터 프론트에 있는 광장을 선정해 접근성을 극대화시켰다. 다양한 이벤트를 곁들인 것은 기본이다.

일본 또한 지난 8월25일에 치뤄진 본선 행사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변모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여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행사의 방향성이 옳았다는 확신을 했다는 게 이형주 본부장의 설명이었다.

서머너즈워 이형주

"대회 룰도 더욱 공정하게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너무 댁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략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조정중인데요, 전략을 잘 준비해온 선수나 상대를 연구해온 플레이어가 유리하도록 할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상대방이 준비해온, 상대방만 뽑은 캐릭터를 선 밴(우선 사용금지) 한다거나 중복 몬스터들을 쓸 수 없게 한다거나 등의 방법이 있겠죠."

이렇게 대회룰을 더욱 공정하게 바꾸는 한편, 이형주 본부장은 MC와 해설에 대한 부분도 더욱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서머너즈워'를 모르는 분들도 재밌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용어를 통일하고 약어를 쓰지 않는 등 다양한 보강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너무 해설진으로부터 게임 약어가 많이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형주 부장은 '올 해 많은 보강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서머너즈워 4강

"올해 'SWC' 결선은 한국에서 진행합니다. 지난해에는 북미에서 개최했고 올해는 한국에서, 그리고 내년에는 파리나 독일이 될 수도 있겠죠. 글로벌 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 결승전을 하고 싶은데요, 올 해는 한국 게이머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형주 본부장은 올해 SWC 월드 결선은 오는 10월13일에 상암 OGN 스튜디오에서 치뤄지며, 북미, 독일(유럽), 일본, 한국의 대표 선수들이 8강전을 치룬다고 말했다. 더욱 공정하게 개정된 룰과 친 게이머적인 해설, 그리고 리그를 보는 분들에게 즉석으로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 축제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SWC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서머너즈워' 분들이 좋아하는 하나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게이머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SWC를 더욱 발전시킬 거구요, 늘 열심히 실망스럽지 않게 진행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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